28일(현지 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이 함께 이란을 공습한 가운데 중국은 군사 행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중국은 이란과 이스라엘을 포함해 중동 지역에 있는 자국민들에게 철수를 권고하거나 안전에 만전을 가하라고 당부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의 국가 주권, 안보 및 영토 보전은 존중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즉각적인 군사 작전 중단, 긴장 고조 방지, 대화와 협상 재개를 촉구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선제 공격이 시작된 이후 속보를 통해 양측의 공습, 그리고 피해 상황 등을 빠르게 전하고 있다. 신화통신은 별도의 페이지를 만들었고, 중국중앙(CC)TV는 이란과 이스라엘 현지의 특파원을 연결해 현장 소식과 영상들을 계속 내보내고 있다.
주이란 중국대사관은 “28일 오후 현재 중국인 사상자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현지 안보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불안정 상태라고 강조했다. 대사관 측은 자국민들을 위한 공지에서 “경계를 늦추지 말고, 즉시 대피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라”고 당부했다. 중국 외교부는 전날 이란에 체류 중인 자국민에게 철수 권고를 내렸다.
주이스라엘 중국대사관도 경계 태세를 늦추지 말라고 당부했다. 대사관은 “인근 방공호와 대피 경로를 숙지하고, 공습 사이렌이 울리면 즉시 방공호로 대피하라”고 강조했다. 또 민감한 정보를 유출할 경우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므로 상황을 관찰하거나,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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