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秋, 개헌 보고서 해명하라”…민주당 “생트집, 제 앞날이나 걱정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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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3일 20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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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3일 국민의당이 추미애 대표를 상대로 이른바 ‘개헌 저지 보고서 논란’ 해명을 요구한 데 대해 “점점 존재감이 사라져가는 자당의 앞날이나 열심히 걱정하라”고 비꼬았다.

정진우 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남의 당 내부의 사정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잘못된 보도에 근거한 쓸데없는 참견과 트집 잡기를 그만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부대변인은 “국민의당이 우리 당 민주연구원의 개헌 관련 문건에 대해 ‘개헌논의를 방해하기 위한 전략이며 개헌특위에 개헌에 소극적인 인사를 참여시켜 논의를 방해하겠다는 의도’라고 비난했다”며 “침소봉대가 너무 심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문건은 연구원 소속 연구자의 개인적 관점으로 작성된 것”이라며 “당 최고위원을 비롯한 주요 지도부와 잠재적 대권 후보 전원에게 전달된 것이기는 하지만 당 지도부가 작성을 지시하거나 당 지도부의 지침에 의해 작성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당에서 우리 당 추 대표에게 해명을 요구한 것은 과도한 생트집 잡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국민의당은 이날 민주당의 ‘개헌 저지 보고서 논란’에 대해 “사실이라면 세월호 특조위에 세월호 조사를 방해하는 세력을 심어 고귀한 생명을 놓고도 당리당략만 좇는 죄를 저질렀던 새누리당과 다를 게 뭐냐”고 강력 비판했다.

장진영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친문 패권세력은 1000만 촛불 민심과 역사가 두렵지 않나”라고 질타했다.

그는 “정치를 교체하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한낱 정권 잡을 기회로 쓰고 버리고자 한다면 국민이 들고 일어설 것”이라며 “추미애 대표는 문건의 작성 경위를 밝히고 개헌 방해세력을 개헌특위에 참여시켰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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