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상공서 北 핵시설 정밀타격 ‘타우루스’ 미사일, 연내 실전배치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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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거리 500km 공대지 미사일… 연내 20기 포함 내년까지 177기 도입
F-15K에 장착… 北레이더에 안 걸려 ‘김정은 지하벙커’까지 파괴 가능

유사시 북한에 들어가지 않고도 남한에서 북한 전역을 초정밀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타우루스가 올해 말부터 실전 배치된다.

9일 공군에 따르면 독일-스웨덴 합작사인 타우루스 시스템스가 공동 개발한 타우루스가 올해 말까지 20여 기 도입되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총 177기가 순차적으로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2013년 6월 군 당국이 도입을 결정한 지 3년여 만이다.

공군 주력 전투기인 F-15K에 최대 2기가 장착돼 운용될 타우루스는 북한의 레이더망을 피해 공격이 가능하도록 스텔스 형상으로 제작됐다.

또 북한의 전파교란 공격에 영향을 받지 않는 미군의 군용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장착해 은밀성과 공격 정밀도를 높였다. 공격 가능한 최대 사거리는 500km가 넘는데, 이는 우리 공군이 보유한 사거리가 가장 긴 공대지미사일인 SLAM-ER(최대 사거리 270km)의 약 두 배에 달한다.

타우루스는 유사시 최전방은 물론이고 대구 경북 등 후방에서도 영변 핵시설,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이상 평안북도) 등 북한 핵심 군사시설과 평양 노동당 청사의 김정은 노동당위원장 집무실 등을 초토화시킬 수 있다. 타우루스의 속도는 마하 0.95(시속 1163km)로 유사시 경기 수원에서 쏠 경우 12분 안팎이면 평양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500km를 날아가고도 목표물을 반경 2∼3m 내에서 초정밀 타격할 수 있는 뛰어난 성능도 타우루스의 장점이다.

타우루스는 다목적 특수폭탄인 ‘메피스토’를 장착하고 있다. 무게가 480kg에 달하는 탄두인 메피스토는 6m 두께의 강화콘크리트를 관통한 뒤 정해진 시간에 폭발시킬 수 있어 유사시 김정은 등 북한 지도부가 숨은 지하벙커도 파괴할 수 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대구#타우루스#미사일#핵#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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