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TK(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하도록 다리를 놓은 이가 13대 국회의원을 지낸 도영심 유엔 세계관광기구 ‘스텝(ST-EP)재단’ 이사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소식통은 29일 “반 총장과 각별한 사이면서 유엔과 업무 연관성이 높은 일을 하는 도 이사장이 경북 안동 하회마을 방문을 적극 설득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도 이사장은 1999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하회마을 방문에도 핵심 역할을 했다. 남편(권정달 전 한국자유총연맹 총재)이 안동 출신이라는 인연도 있다.
반 총장은 올 3월 도 이사장이 유엔본부에서 ‘모든 여성과 아이들’ 캠페인을 개최했을 때 직접 참석해 자리를 빛내기도 했다. 도 이사장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내가 기여한 게 없다. 유엔 사무총장이 방문국에서 그 나라의 문화 유적지를 방문하는 것은 관례”라며 겸손하게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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