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GPS 교란 사흘째 계속, 민간 피해 상황은? 어선조업·여객선운항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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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2일 14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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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 DB
사진=동아일보 DB
지난달 31일 시작된 북한의 GPS(인공위성 위치정보) 교란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일 오전 9시 30분 기준 북한의 GPS 교란 전파가 계속 유입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전파의 세기는 별 변화 없이 기존의 범위 내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수준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GPS 교란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아직 항공기와 선박 등 민간 영역에서 큰 피해가 보고되지는 않았다. 이날 오전 동해안과 서해안에서는 어선 조업과 여객선 운항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전날 군 당국은 “GPS 전파 교란 대응반을 편성해 대응하고 있다”면서 “GPS 교란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대북 메시지를 판문점 지역에서 육성으로 북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김관진 대통령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한 뒤 북측에 즉각 전파 교란 행위를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도 같은 날 GPS 교란을 중단하라는 메시지를 북한에 전달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황해남도 해주시·연안군(서부), 강원도 평강군(중부), 강원도 금강산(동부) 등 4곳에서 GPS 교란 전파를 쏘고 있다. 북한이 보유한 휴대용·차량용 등 10종류가 넘는 GPS 교란 장비의 전파는 100km가 넘는 곳까지 도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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