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박찬대와 내달 5일 비공개 만찬… 일각 “지선 간접지원”

  • 동아일보

前원내대표단 불러 격려 취지
정치권 “정청래 고립 차원” 해석도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다음 달 5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전 원내대표와 당시 원내대표단을 청와대에 초대해 비공개 만찬을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12·3 비상계엄 국면에서의 노고를 치하한다는 취지이지만, 6·3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 출마가 유력한 박 전 원내대표 지원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당시 원내지도부인 한 의원은 29일 “대통령이 최근 현직 당 지도부, 원내대표단과 만난 데 이어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가장 고생했던 전직 원내지도부와 만나 격려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이 당 대표였던 당시 원내사령탑으로 비상계엄과 탄핵 국면에 대응했고, 이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선출된 뒤엔 상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대선 승리에 기여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박 전 원내대표 사임 직후인 지난해 6월 20일 전직 원내지도부와 만찬을 가지려다가 취소했다. 당시 박 전 원내대표의 전당대회 출마가 유력한 상황에서 자칫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서는 박 전 원내대표가 인천시장 출마를 사실상 굳힌 가운데, 이번 만찬이 성사된 것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정원오 성동구청장, 경기도지사 출마를 준비하는 한준호 의원에 이어 박 전 원내대표에게 이른바 ‘명심’(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실려 있음을 드러내는 자리가 될 수 있다는 것. 일각에서는 박 전 원내대표가 지난해 8월 전당대회에서 정청래 대표와 대립각을 세웠던 만큼 정 대표를 고립시키는 차원의 회동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더불어민주당#비공개 만찬#지방선거#명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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