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하루 만에 당무 복귀…오전 11시 비대위 참석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22일 09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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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2일 오전 당무에 복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중앙위원회 비례대표 명부 확정이 반발에 부딪히면서 전날부터 당무를 거부한 김 대표가 보이콧을 풀자 당 내홍도 봉합 수순으로 들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7시 29분 “김 대표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며 서울 구기동 자택을 찾은 김성수 대변인은 40여 분간 김 대표와 대화를 나눈 뒤 나와 “김 대표에게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중앙위 상황을 보고드렸다”면서 “김 대표가 오전 11시에 국회로 와 (비례대표 명부를) 정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비례대표 명부 확정을 위해 전날 오후 8시 반부터 열린 중앙위는 정회와 속개를 반복한 끝에 이날 오전 3시가 넘어서야 비례대표 후보 25명을 대상으로 한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김 대표 전략공천 몫은 김 대표, 김 대변인, 박경미 홍익대 교수, 최운열 서강대 교수로 결론내렸다.

이날 중앙위 결정 사항을 보고한 김 대변인은 “김 대표가 (상황을) 충분히 이해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자신 몫의 전략공천) 4명은 어떻게 정하는거냐”고 물었고 김 대변인이 “대표가 알아서 매기면 된다”고 답했다고 한다. 논란이 됐던 김 대표 본인의 비례대표 번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한다.

차길호 기자 kil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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