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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딸 이번엔 ‘학점 특혜’ 의혹…羅 “기가 차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3-21 14:58
2016년 3월 21일 14시 58분
입력
2016-03-21 14:54
2016년 3월 21일 14시 54분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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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의원. 동아일보 DB
뉴스타파가 나경원 의원 딸 ‘부정 입학’ 의혹에 이어 ‘학점 특혜’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에 나경원 의원은 “기가 차다”며 부인했다.
21일 인터넷 독립언론 뉴스타파는 “‘현대실용음악학과 김모 학생(나경원 의원의 딸) 성적의 건’이라는 제목의 성신여대 내부 전자메일 사본을 입수했다”면서 이 메일에서 “성신여대가 나경원 의원의 딸에게 학점을 상향 조정해 준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2013년 12월에 발송된 이 메일은 김 씨가 재학 중인 ‘현대실용음악학과’ 측이 ‘학사지원팀’에 보낸 것으로 “‘화성법2’ 과목의 성적은 B0, 같은 기간 수강한 ‘콘서트 프로덕션’은 C0로 학점을 변경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이어 당시 김 씨를 가르쳤던 담당 강사의 말을 인용해 “원래는 F를 줘도 문제없을 정도로 시험을 잘 못 봤다”며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김 씨에게 줬던 점수는 C0나 C-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학과에서 담당 과목 강사가 성적을 바꿀 수 있는 정정 기간에 ‘강사’가 아닌 ‘학사지원팀’이 학점을 변경한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같은 날 나경원 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우리 아이는 곧잘 성적에 대한 이의 신청을 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김 씨와 실용음악과 관계자가 소통한 이메일 일부를 공개하며 “구체적인 시스템이나 내용이야 학교가 잘 알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장애인은 절대평가 대상’임을 강조하며 김 씨가 한 번도 결석 하지 않는 등 성실하게 학교생활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학졸업장이 우리 아이에게 의미가 있을까”라고 반문하며 “솔직히 내 심정으론 F학점을 맞아서라도 학교를 오래 다니게 하고 싶다”고 심경을 전했다.
18일 불거진 ‘부정입학 의혹’에 대해선 “학부모가 학교의 입학 시스템이나 과정을 어떻게 객관적이고 자세히 알 수 있을까”라고 되물으며 “입학과정에 대한 사실은 성신여대가 내부감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밝히기로 해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타파 인터뷰에 묵묵부답한 것에 대해선 “너무나 기가 차고, 화가 나 어떤 말도 할 수 없었다”며 “장애인과 장애인 부모의 심정을 전혀 모르는 그들과는 이야기 하고 싶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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