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 맞대결’서 김동성 승리…새누리당 경선결과 추가 발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19일 22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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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이한구)는 19일 경선 결과를 두 차례 나눠 발표했다. 이날 오후 추가 발표에서는 친이(친이명박)계 전직 의원 간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서울 중-성동갑에서 김동성 전 의원이 진수희 전 의원을 꺾고 공천을 따냈다. 진 전 의원은 ‘3·15 공천 파동’ 때 컷오프(경선 배제) 된 이재오 의원의 최측근이다. 김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 등과 치열한 본선전을 치러야 한다.

추가 발표에선 현역 의원들의 높은 벽이 실감됐다. 서울 강남을의 김종훈 의원은 권문용 전 강남구청장과 원희목 전 의원을 따돌리고 재선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직과 전직 의원 간 맞대결을 펼치며 결선투표까지 치른 부산진을에선 이헌승 의원이 이종혁 전 의원을 이겼다. 부산진을에선 17(이성권), 18(이종혁), 19대 의원(이헌승)들이 격돌해 화제가 됐으나 결국 최종 승자는 현역 의원이 된 것이다. 경기 용인갑에서는 이우현 의원이, 용인정에서는 이상일 의원(비례)이 각각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서울 송파갑에선 박인숙 의원과 안형환 전 의원이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됐다. 안 전 의원은 김무성 대표의 최측근 인사로 통한다. 결선 투표를 치른 서울 구로갑에서는 김승제 후보가 김익환 후보를 따돌리고 공천장을 따냈다. 경기 광명갑과 안산시 상록갑 결선 투표에서는 정은숙 후보와 이화수 전 의원이 각각 최종 후보로 낙점됐다.

이재명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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