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與 탈당… 김종인 품으로 가나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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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26/친박 vs 비박 정면충돌]공천 배제 결정에 “쓰라린 보복”

더불어민주당이 새누리당을 탈당한 진영 의원(3선·서울 용산·사진) 영입을 본격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17일 “진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하기는 쉽지 않아 선택지는 더민주당밖에 없다”며 “진 의원의 입당 추진은 새누리당 경선 발표 전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더민주당은 진 의원 지역구의 공천을 미뤄놓은 상태다. 당내에선 진 의원이 이르면 20일 더민주당 입당을 공식 선언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진 의원은 이날 탈당 기자회견에서 “오직 국민의 편에서 일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려 했던 지난날의 저의 선택이 오늘 이처럼 쓰라린 보복을 안겨줬다”며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컷오프(공천 배제)를 비판했다. 진 의원은 더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정기 모임을 가질 정도로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2012년 대선 때 김 대표가 박근혜 캠프의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을 맡았을 당시 진 의원은 부위원장으로 활동한 인연도 있다.

한편 새누리당에선 컷오프된 주호영 의원(3선·대구 수성을)에 대한 공관위 재의결 절차를 놓고 논란이 계속됐다. 김무성 대표는 전날 공관위가 당규에 있는 ‘재적 위원 3분의 2 이상 찬성’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공관위 관계자는 “주 의원 문제를 토론한 뒤 이한구 위원장이 ‘반려로 정리한다’고 했을 때 (김 대표 측근인) 황진하 사무총장과 홍문표 제2사무부총장은 별 얘기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상준 alwaysj@donga.com·송찬욱 기자
#선거#총선#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공천#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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