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과 거래 특별 주의를”… 자금세탁방지기구 권고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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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대북제재 가속]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자금세탁방지기구(FATF)는 19일(현지 시간) “세계 36개 회원국은 북한 기업 및 금융기관과 거래 시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권고했다. FATF는 프랑스 파리에서 17∼19일 연례회의를 연 뒤 이란과 북한에 대한 이런 내용의 권고문을 발표했다. FATF는 특히 “북한이 자국의 돈세탁 및 테러자금 지원 방지 체제에 중대한 결함이 있는데도 이를 해소하지 않고 있고, 이것이 국제 금융시스템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우려한다”고 강조했다.

금융기관을 이용한 자금세탁과 테러자금 조달을 방지하는 활동을 하는 FATF의 권고는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미국 일본 등 주요국과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강력한 대북 제재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FATF는 “북한이 유발하는 돈세탁과 테러자금 (조달) 위험으로부터 회원국의 금융 부문이 보호되도록 실효성 있는 대응 조치를 적용할 것도 회원국에 촉구한다”며 “자국(회원국) 내에 자회사·지점을 열겠다는 북한의 요구가 있을 때 자금세탁과 테러자금 위험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
#북한#거래#대북 제재#자금세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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