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조경태 더민주 탈당에 반색 “그간 발언 보면 우리 당 컬러와 맞는다고...”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20일 09시 57분


조경태. 동아DB
조경태. 동아DB
부산(사하을)에서 더불어민주당 간판으로 3선을 한 조경태 의원이 더민주를 탈당하자 새누리당이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20일 TBS라디오에 출연, 조경태 의원의 새누리당 입당에 대해 “조 의원의 노선과 가치가 더민주와 많이 달랐다”며 “큰 문제가 없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조경태 의원의 더민주 탈당에 환영 입장을 밝힌 새누리당 인사는 여럿이다. 전날 김무성 대표도 “오래 전부터 발언이나 정치활동을 보면 우리 당 컬러와 맞는다고 많이 했다”고 말했다. 조경태 의원은 더민주 탈당 전 김무성 대표와 만나 새누리당 입당을 타진한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청와대까지 나서 조경태 의원을 설득 했다는 얘기도 있다.

부산이 지역구인 하태경 의원도 전날 조경태 의원의 더민주 탈당 소식이 보도된 직후 트위터를 통해 “새누리당에 입당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김용남 원내 대변인도 전날 “우리 당에 오면 큰 활력소가 될 분”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대다수 새누리당 의원들이 조경태 의원의 입당을 바라는 것은 내년 총선에서 ‘낙동강 벨트’의 한 축인 조 의원이 입당하면 부산경남(PK) 선거 구도에 도움이 될 거라는 전망 때문. 새누리당은 야당의 김영춘(부산진갑), 최인호(북강서갑), 전재수(북강서을), 남재호(남구을) 후보 등이 새누리당에 큰 위협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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