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여사, 편명 ‘815’ 전세기 타고 평양에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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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만날지 주목

5일 평양에 도착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 일행이 탄 이스타항공 전세기의 항공 편명은 ‘ZE2815’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광복 70주년을 맞는 의미로 815를 넣었다”며 “이를 이 여사 측에 전하자 반겼다”고 전했다. ‘815’ 앞의 2는 이스타항공을 나타낸다.

이 여사의 방북 수행단장인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이사는 이날 김포공항에서 출국 전 기자회견을 하고 “이 여사는 우리 민족이 분단 70년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평양에 간다고 말했다”며 “이번 평양 방문 길이 앞으로 (남북) 대화와 왕래, 교류 협력의 길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평양에서) 돌아올 때는 이 여사가 직접 (방북 결과를)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여사가 직접 발표할 만한 이슈가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그래서 이 여사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면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흘러나왔다. 이 여사 측은 숙소인 평양 백화원초대소와 묘향산호텔에 통일부와 연결되는 직통전화(핫라인)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김 이사는 “정기적으로 소식을 전하고 급한 연락도 나눌 수 있다”고 말했다. ‘급한 소식’은 김정은 면담 성사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이희호#전세기#평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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