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성폭행 의혹 A 의원, 출당 등 중징계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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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8월 3일 09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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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하태경 의원. 동아일보 DB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 동아일보 DB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3일 자당 대구·경북 지역 현역 A 의원의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최소 성폭행은 없었다고 하더라도 단순 성관계 정도만 있었다면 출당 등의 중징계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국회의원이 자기 지위를 이용해서 성적 억압을 행했다고 하면 그건 중징계가 불가피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측의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확인이 좀 더 필요하다”면서도 “그런데 최소한 확인된 사실만 보도라도 오전에 두 남녀가 같은 호텔방에 있었다는 거 아닌가. 이 정도만으로도 의혹의 사기에는 충분하고 적절치 않다는 비판은 피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새누리당 초재선 모임인 ‘아침소리’에 참석해서도 피해 여성의 진술 변화가 왜 생겼는지 경찰이 신속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언론보도를 보면 여성이 강제성이 없었다고 하고 처벌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해서 조사할 이유가 없는 것처럼 이야기되는데 여성이 왜 말을 바꿨는지도 조사가 필요할 것 같다”며 “이런 사건일수록 국회의원이 지위를 이용해서 저지른 일 일수도 있기 때문에 경찰은 신속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우리당도 안이하게 대처하면 큰 코를 다칠 것”이라며 “당 차원에서도 진상조사 작업에 들어가서 사실 관계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잘못이 있고 사실관계가 드러난다면 윤리위원회를 통한 징계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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