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 ‘정청래 구하기’ SNS 여론몰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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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남 “黨에 반드시 필요한 존재”… 김용민 “코너몰기, 與 수법과 비슷”

“정청래 최고위원은 우리 당에 꼭 필요한 존재다.”

새정치민주연합 친노(친노무현)계로 분류되는 4선의 신기남 의원(서울 강서갑)은 18일 트위터에 이같이 밝혔다. 신 의원은 “김대중 노무현(전 대통령)은 소싯적 평범한 정치인이었느냐”며 “그(정 최고위원)처럼 젊은층과 네티즌에 인기 많은 사람은 당에 많지 않다”고 감쌌다.

19대 총선 때 ‘막말 파동’으로 낙마했던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멤버 김용민 씨도 이날 트위터에 “5월 광주를 폭도로, 북한군 개입으로 오도했던 새누리(당 등이) 똑같은 수법으로 정청래를 코너로 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 최고위원의 출당을 요구한 ‘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민집모)’을 두고는 “민주당이라는 당이 따로 있는 거 아느냐. 남의 당 집권을 위한 모임이니 ‘새집모(새정치연합 집권을 위한 모임)’라고 하라”고 비꼬았다.

이를 두고 비노 진영의 한 의원은 “해당(害黨) 행위를 한 정 최고위원을 감싸는 글을 올린 건 문제가 있다”며 “친노 진영이 정청래 구출 작전을 시작으로 온라인에서 친노 세력 결집을 시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배혜림 기자 beh@donga.com
#친노#정청래#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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