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박정희 묘역 참배…새누리당 “늦었지만 환영” 반색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9일 14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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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원을 찾은 문재인. 사진=YTN 캡처
현충원을 찾은 문재인. 사진=YTN 캡처
‘문재인 박정희 묘역 참배’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9일 야당 당 대표 중 처음으로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것에 대해 새누리당이 크게 환영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김영우 수석대변인의 현안관련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표의 이승만·박정희 대통령 묘소 참배는 늦었지만 환영할 일”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대변인은 “새정치민주연합의 당 대표로 선출된 문재인 대표가 오늘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를 참배했다”며 “만시지탄의 감이 있지만 옳은 결정”이라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다만 “일부 최고위원들의 반발로 최고위원단이 함께 하지 않은 모습은 매우 아쉽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재인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취임 첫 일정으로 서울국립현충원을 참배했다. 특히 야당 대표로서 처음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아 관심을 모았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오전 8시경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 도착,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전직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문재인 대표는 이승만-박정희 묘역 참배 후 “두 분 대통령에 대해 과(過)를 비판하는 국민이 많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분들의 공(功)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도 많다”며 “이런 평가의 차이는 결국 역사가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묘역 참배는 당 내부 의견이 모이지 않아 신임 지도부가 함께 하지는 않고 문재인 대표와 우윤근 원내대표, 문희상 전 비상대책위원장, 김성곤 의원, 송호창 의원, 윤후덕 의원 등 일부만 참석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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