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조직법 개정안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새누리당에서는 5월 8일 임기가 끝나는 이한구 원내대표의 후임을 노리는 예비주자들의 물밑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차기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공약 입법, 당청 간의 원활한 소통, 수도권 출신인 황우여 당 대표와의 지역 배분 등을 고려할 때 영남 출신의 친박(친박근혜) 의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이미 4선의 이주영 의원과 3선의 최경환 의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중립 성향이던 이 의원은 박근혜 경선캠프 부위원장과 대선기획단장, 대선캠프 특보단장 등을 지내면서 박 대통령의 신임을 얻게 된 신(新)친박으로 분류된다. 최 의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박 대통령의 최측근이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에 뜻을 두고 있는 4선의 서병수 사무총장도 출마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서는 영남 출신 원내대표가 선출되려면 원내대표와 러닝메이트를 이루는 정책위의장은 수도권 3선 의원 중에서 나와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당내 수도권 출신 3선 의원으로는 유정복 진영 한선교 홍문종 황진하 의원 등이 있다. 하지만 유 의원과 진 의원이 각각 안전행정부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입각하면서 홍 의원의 몸값이 오르는 분위기다. 당 고위 관계자는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누가 홍 의원을 잡느냐에 달려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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