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 창당하면 넘어갈 민주당 의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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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10일 10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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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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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의 '쇄신파'로 불리는 황주홍 의원은 10일 "대선 끝나고 나서 문재인 후보를 포함해 누구도 공식적으로 안철수 전 후보에 대해 고맙다는 표시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황 의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안 전 후보가 민주당에 입당하면 당의 위상이 달라지므로 따뜻하게 대할 필요가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황 의원은 "대다수 민주당 구성원이 안 전 후보가 민주당에 들어와 당의 영향력을 강화시키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도 "안 전 후보가 들어오느냐 안 들어오느냐는 우리의 선택이 아니라 그분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또 "(안 전 후보가)제3정당을 만들 가능성도 있다"면서 "(창당하면 그쪽에 합류 할 민주당 의원이)많이는 모르겠지만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민주당에 희망이 없다면 어려운 결단(안철수 신당행)을 하게 될 사람들이 없지 않다. 그런 얘기들이 실제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전 후보의 비상대책위원회 역할 론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황 의원은 "역할이 전혀 없어야 한다"고 못을 박았다.

이어 "이길 수 있는 선거였다"면서 "안 전 후보를 비롯해 많은 사람의 도움까지 받고도 졌으면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의 향후 진로를 묻는 질문에는 "국민 곁으로 가야 한다"며 "국민들이 좌에 있다면 좌로 가고 다수의 국민이 우에 있다면 우로 가면 된다"고 말했다.

하루 전 만장일치로 합의추대 된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는 "최선의 선택이 아니다"라고 깎아 내렸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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