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이념 다른 사람들이 정권 잡으면 권력다툼-노선투쟁”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7일 12시 25분


文ㆍ安 싸잡아 비판.."민생 급한데 허송세월할 시간 없어"
축산인 전진대회 참석해 축산발전 5대 약속 발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7일 "생각과 이념과 목표가 다른 사람들이 정권을 잡으면 권력다툼과 노선투쟁에 세월을 다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동부권 4곳을 도는 유세에서 "오직 정권을 잡기 위해 모여 구태정치를 한다면 민생에 집중할 수 있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힌 데 대한 대응 차원으로 읽힌다.

박 후보는 "다음 대통령에게 가장 시급한 과제가 한미FTA 재협상인가, 제주해군기지 건설 중단인가. 바로 민생을 챙기는 것"이라며 "(문 후보가 정권을 잡으면) 과거 참여정부 때보다 더 큰 노선투쟁과 편 가르기에 시달릴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변화를 가장한 무책임한 변화는 민생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국민에게 더 큰 좌절을 안길 뿐이다. 책임 있는 변화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은 오로지 여러분 손에 달려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낙후된 도심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향후 5년간 도시재생사업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과거 정권에서 무수히 많은 공약을 했지만 국민을 실망시키고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며 "정치가 국민 삶보다는 정쟁을 우선시했기 때문인데 저는 국민과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약속대통령'이 돼서 국민행복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박 후보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2 전국축산인 한마음 전진대회'에 참석해 "축산농민 소득을 높이고 농촌 복지를 확대하는 한편 축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3가지를 축산농정의 핵심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여기 축산업 지도자분들이 농림수산식품부를 농림축산식품부로 이름을 바꾸는 것을 제안했다"며 "축산업이 농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볼 때 타당한 건의라고 생각하며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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