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단일화 후 대선 이기면 민주당은…”

  • 동아닷컴
  • 입력 2012년 11월 20일 15시 41분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20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대선후보 초청토론회 두 번째 주자로 나섰다.

안 후보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는 새로운 정치, 정권교체라는 같은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하고 “서로 다른 장단점을 갖고 있지만 저는 현업에서 활동 해왔고 수평적인 리더십을 갖고 있으며 정치적으로 빚이 없어 공정한 인사를 할 수 있다” 고 주장했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2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패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백완종 동아닷컴 기자.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2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패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백완종 동아닷컴 기자.

토론회에서 가장 먼저 던져진 화두는 역시 단일화였다. 안 후보는 협상과정을 국민들에게 공개하자는 문 후보측의 제의에 대해 “협상과정을 모두 공개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단일화 협상 중단에 따른 여론 악화에 대해서는 “단일화 협상을 중단하면 여론조사상으로 손해볼 것을 알았지만 이대로 가다가 양쪽 지지자들 중 한쪽이 떨어져 나가는 후보가 선출될 수 밖에 없어 위기감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단일화 과정은 본인이 지지하지 않는 후보가 단일화 후보가 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승복하고 지지할 수 있도록 돼야 한다”고 말하고 이후 단일화 후보로 선출된다면 “민주당을 중심으로 국민적인 열망을 모아 대선을 치를 것이며, 대선 승리 후에는 당연히 민주당이 가장 중요한 국정 파트너가 될 것” 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또 대선에서 패배할 경우 거취를 묻는 질문에는 “진다는 생각은 안한다”고 말하면서도 “만약 지더라도 계속 정치인으로 남아 국민들의 열망을 실현할 것” 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두 후보는 21일 밤 단일화를 위한 TV토론에 나설 계획이다.

백완종 동아닷컴 기자 100p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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