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경제민주화-경제활성화 투트랙 병행”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1일 03시 00분


가계빚-일자리 현장 찾아가 위기해결 능력 부각에 초점

청바지에 빨간구두 ‘근혜 스타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3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12 청연문화축제 청바지(청년이 바라는 지도자) 쇼’에 청바지를 입고 참석해 청년들과 함께 워킹을 하고 있다. 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청바지에 빨간구두 ‘근혜 스타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3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12 청연문화축제 청바지(청년이 바라는 지도자) 쇼’에 청바지를 입고 참석해 청년들과 함께 워킹을 하고 있다. 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31일 ‘경제위기, 현장에서 답을 찾다’ 시리즈의 첫 번째 행보로 경기 수원시 서민금융지원센터와 경기일자리센터를 찾았다. 한국경제의 장기 침체 위기감이 커지는 가운데 민심을 추스를 ‘위기 극복 리더십’을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현장을 잇달아 찾은 뒤 이를 바탕으로 피부에 와 닿는 가계부채 대책 등 민생 해법을 내놓겠다는 구상이다.

박 후보는 이날 산학연포럼·산학정 정책과정 초청 오찬 특강에선 급속한 고령화와 중국 브라질 등 후발주자의 추격, 선진국 경기 침체 등 3중의 경제위기에 대한 해법으로 경제민주화와 경기 활성화의 ‘투 트랙’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경기 부양과 경제민주화 가속화의 두 가지 과제가 따로 갈 수 없고 선후도 따질 수 없는 문제”라며 “경제민주화로 새로운 경제 운영시스템을 만들고, 경기 활성화와 성장잠재력을 높이는 두 정책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를 위해 “국정을 책임지게 된다면 사회적 대타협 기구부터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박 후보는 경제성장을 뒷받침할 조치도 내놓았다. △법인세율의 국제경쟁력 유지 △서비스업에 대한 규제 완화와 제조업과 동일한 투자 지원 △디자인, 콘텐츠 등에 대한 투자 확대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 조세 지원 등이다. 그동안 경제민주화를 주로 강조해왔지만 규제 완화 등을 통한 성장 의지도 강조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 박 후보는 서울경제 주최 ‘금융전략포럼’에서 저축은행 부실사태를 언급하며 금융산업의 사회적 책무를 강조했다. 그는 “일부 금융인들의 모럴해저드는 국민들에게 큰 실망을 주었다”면서 “금융 부실에 대한 책임은 소홀히 하고 문제가 생기면 공적자금에 기대는 일이 더이상 반복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널A 영상] 청바지에 빨간구두 신고 나타난 朴

[채널A 영상] ‘소신-철학 암시’ 패션으로 본 대선주자 메시지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박근혜#경제위기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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