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25일 서울광화문광장서 대선출마 선언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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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여론조사 조작 무혐의

구당권파만 남은 통합진보당의 이정희 전 공동대표(사진)가 2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이 전 대표는 출마 선언에서 ‘민중의 삶을 지키는 진보정치’라는 슬로건 아래 “공안 탄압과 분열 책동을 이기고 의연하게 진보정치의 길을 가겠다”는 메시지를 밝힐 예정이다. 민병렬 대변인도 이날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어서 통진당은 경선을 통해 대선후보를 선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4·11총선 당시 서울 관악을 야권 후보 단일화 경선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해 온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24일 “이 전 대표가 범행에 관여했다는 의심은 가지만 뚜렷한 직접 증거가 없다”며 무혐의 처분했다.

검찰은 그동안 △이 전 대표를 위한 범행이라는 점 △그의 선거사무실에서 범행이 벌어진 점 등을 근거로 이 전 대표가 개입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해 왔다. 그러나 이금로 서울중앙지검 2차장은 “이 전 대표가 묵비권을 행사했고 다른 관련자들도 이 전 대표의 관여 여부에 대해 부인하거나 진술을 거부했다”며 “정황이나 심증만으로는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아 내기 어렵다고 판단해 무혐의 처분했다”고 설명했다.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  
이남희 기자 ir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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