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통령 “北 도발억제 방안 강구돼야”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13일 15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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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정상회의서 새로운 `대북 접근법' 제안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북한의 도발 억제를 위해 보다 효과적인 방안을 새롭게 강구할 때가 됐다고 제시했다"면서 "이를 위해 3국이 보다 긴밀히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중국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한중일 정상회의'가 끝난 뒤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중일 3국은 북한의 새 지도부 출범과 장거리 미사일 등 관련 동향에 대해 의견을 진지하게 나눴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같은 언급은 국제사회와 북한이 몇차례 합의를 통해 대북 경제지원을 하고도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대남 공격이 있었다는 점에서 북한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안한 것이라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은 브리핑에서 "한국과 중국이 분명하고 진지한 대화를 통해 앞으로 어떻게 북한과의 새로운 공조를 할 수 있을 것인지 모색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이 신속하게 나온 것을 평가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을 용납 못한다는 데 대해 얘기를 나눴다"면서 "특히 중국이 북한에 민생에 대해 권유한 것을 높게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북한의 추가 도발은 한국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의 안보에도 심대한 악영향을 주고 3국의 안보 이해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김 대외전략기획관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북한의 추가 도발을 자제시키려고 하는 중국의 역할을 높이 평가한 뒤 "그런 올바른 길로 북한이 들어설 수 있도록 한중일 3국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북한의 대남 도발에 대해서는 중국과 일본이 아닌 한국이 직접적 당사자이기 때문에 만일 북한이 대한민국에 대해 어떤 도발을 할 경우 거기에 대해서는 분명한 응징과 대가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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