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4·11총선]서울 종로 보수 단일화… 경기 파주을 야권 단일화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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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김성은 “홍사덕 지지”… 파주을 박정, 여론조사 승리
전주 완산을 野단일화 결렬

총선 하루 전인 10일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서 보수 후보 간의 단일화가 이뤄졌다. 이날 자유선진당 김성은 후보는 “진정한 보수의 결집을 호소하기 위해 큰 결심을 했다. 저를 격려하고 지지해 준 소중한 한 표를 참다운 보수 결집을 위해 써 달라”며 후보직 사퇴와 새누리당 홍사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에 앞서 6일 친야 성향의 정통민주당 정흥진 후보는 민주통합당 정세균 후보와 단일화 여론조사를 한 뒤 후보를 사퇴했다. 이에 따라 종로는 홍사덕-정세균 후보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두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 ‘피 말리는’ 접전을 벌이고 있다.

경기 파주을에서는 9일 실시된 야권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무소속 박정 후보가 통합진보당 김영대 후보를 누르고 단일후보로 결정됐다. 파주을은 민주당과 통진당의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민주당의 무공천이 결정돼 김 후보가 양당 단일후보로 등록했다.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박 후보는 파주을 양보에 반발해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파주을은 휴전선과 가까운 곳으로 유권자들은 보수적인 성향이 강하다. 그러나 신도시 조성 등으로 젊은층이 대거 유입되면서 표심의 변동도 감지되고 있다.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선 김 후보와 박 후보의 지지율 합계가 재선 의원인 새누리당 황진하 후보를 앞섰다.

전북 전주 완산을에선 야권 후보 단일화가 최종 결렬됐다. 이에 따라 이 지역 구도는 이명박 정부에서 첫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지낸 새누리당 정운천 후보와 민주당 이상직, 통진당 이광철 후보의 3자 대결로 확정됐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용지 제작이 끝난 후에 사퇴한 후보의 이름은 투표용지에서 지울 수 없는 만큼 투표 당일 투표소에 안내문을 붙여 후보 사퇴 사실을 알릴 예정이다.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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