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손수조, 고민이나 고생한 흔적이 없다” 일침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27일 14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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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조 새누리당 후보가 선거법 위반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손 후보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높아지고 있다.

조국 서울대 교수는 26일 트위터에 "'형사 책임'은 아니더라도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특히 손 후보가 전세보증금 3000만원을 빼서 선거를 치르겠다고 했으나 실제로는 어머니에게 빌린 돈이었다고 한 데 대해서도 조 교수는 "서울 남영동에 18평 원룸으로 전세 3000만원짜리가 있다고? 증여세 공제한도액이 3000만원인 바 탈세 목적으로 이중계약서가 작성된 것이 아닌지 확인해보아야 한다"고 탈세 의혹까지 제기했다.

소설가 공지영씨도 트위터에 부산시선관위가 전날 손 후보가 선거비용 3000만원 한도를 지키지 못한 게 선거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힌 데 대해 "누가 선관위를 직무 태만으로 고소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라고 썼다. 또 손 후보가 자신을 겨냥한 공세에 '각오하고 있으니 마음껏 때리라'고 한 것을 겨냥해 "손 후보는 후보로서 유일하게 면책특권이라도 있는 듯"이라고 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손수조는 팬클럽도 사고를 치네요"라는 글을 남겼다. 진 교수는 손 후보의 팬클럽이 부산 지역 주민에게 공짜 뮤지컬 티켓을 주겠다는 공지를 올렸다가 삭제했다는 내용의 프레시안 기사를 링크했다.

전여옥 국민생각 대변인은 손 후보를 향한 장문의 비난 글을 올렸다. 최근 잡음이 일고 있는 전세금 3000만원을 둘러싼 의혹과 어린 나이에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 받은 것을 두고 쓴소리를 한 것이다.

전 대변인은 "손수조가 27살에 국회의원 돼서 좋을까? 적어도 40은 넘어서 인생사를 알고 절절히 고통과 고생도 해야 제대로 할 수 있다. 왜 세상 물정 모른 손수조가 지금 불쌍한 거짓말쟁이가 되고 말았다고 보는가"라고 적었다. 이어 "손수조 27살 분명 적은 나이는 아니다. 그러나 처음 3000만원 선거운동이니 하며 신선하고 당찬 모습을 보여준 반면 그 어떤 점에서도 고생과 고민의 흔적이 부족했다"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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