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왼쪽)와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가 25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양당 대표회담을 하기 전 활짝 웃으며 끌어안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와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양당 대표회담을 열고 공동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은 무려 11명으로 민주당 최고위원단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단이 망라됐다.
한 대표는 공동기자회견에서 “비온 뒤 땅이 더 굳어지듯 시련이 깊으면 단결도 더 깊다는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공동대표의 여론조사 조작사건을 계기로 흔들리던 선거연대를 복원하자는 뜻이었다. 또 그는 이 공동대표의 사퇴 문제를 풀기 위해 문재인 상임고문에게 중재를 부탁한 사실도 털어놨다. 그러자 민주당에선 “‘문재인당’ 다 됐다”는 얘기가 나왔다. 문 고문이 최근 임종석 전 사무총장 사퇴 등 고비마다 조정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이 공동대표는 “새누리당과 수구세력이 민주-진보 진영의 분열을 획책하기 위해 비열한 색깔공세를 하고 있다”며 “야권연대와 진보진영 내 일부 세력도 동조하고 있는 데 대해 돌아보고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단결’을 강조했다. 이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관악을 지역을 방문해 자신의 ‘대타’인 이상규 후보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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