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D-23]전순옥씨, 민주 비례 1번 거론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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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연대-비례대표 오늘 최종 명단 확정

민주통합당은 17, 18일 이틀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비례대표 신청자 282명 중 서류심사에서 압축된 65명에 대해 심층면접을 실시했다. 민주당은 19일 최종 후보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상징성이 큰 비례대표 1번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고 전태일 열사의 여동생인 전순옥 씨. 새누리당으로부터도 비례대표 영입 제안을 받았으나 민주당에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졸 학력의 재봉사로 일하다 검정고시를 거친 끝에 영국 워릭대에서 한국여성운동사를 다룬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사회적기업 ‘참신나는옷’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여성계 몫으론 호주제 폐지 등 여성인권운동에 앞장서온 남윤인순 최고위원이 거론된다. 통일·외교 분야에서는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에 참여했던 서훈 전 국가정보원 3차장,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해영 한신대 국제관계학부 교수, 이승환 민족화해협의회 집행위원장과 1989년 대학생 신분으로 방북했던 임수경 씨가 면접 대상에 올랐다.

김수진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여성 과학자로 노무현 정부 때 대통령정보과학기술보좌관을 지낸 박기영 순천대 생물학과 교수가 눈에 띈다.

당내에서는 김현 수석부대변인과 권혁기 대변인실장, 김헌태 전 한국사회여론연구소(KOSI) 소장, 정성표 국장 등이 면접을 마쳤다. 시민사회 출신으로는 김기식 당 전략기획위원장과 하승창 희망과대안 상임운영위원 등이 거론된다. 노동계 몫으로는 이석행 전 민주노총 위원장과 김기준 전 한국노총 금융노조위원장 등이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비공개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선 임종석 전 사무총장의 공천 반납으로 공석이 된 서울 성동을과 세종시 등의 전략공천 문제를 논의했다.

한편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은 17, 18일 서울 관악을과 노원병 등 전국 64곳에서 후보단일화 경선을 실시했다. 양당은 당초 76곳에서 경선하기로 합의했으나 12곳에선 진보당 후보의 사퇴나 경선 거부, 민주당 당내 경선 일정 차질 등으로 경선이 치러지지 않았다. 여론조사가 일찍 끝난 경기 성남 분당을에서는 민주당 김병욱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확정됐다. 경남 진주갑에서는 민주당 정영훈 변호사, 창원갑에서는 진보당 문성현 전 민주노동당 대표, 거제에서는 진보신당 김한주 변호사가 단일후보로 각각 결정됐다. 영남권에서는 진보신당도 야권연대 논의에 함께 참여했다. 야권 후보단일화 경선 결과와 진보당 비례대표 순번은 19일 발표된다.

이남희 기자 irun@donga.com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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