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D-26]4·11 총선 빅매치 4곳 여야 후보 지지율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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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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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뒤쫓는 손수조… 적극투표층 지지율 10.4%P 차이

▼ 부산 사상 손수조-문재인 ▼
■ 문재인 지지율 16%P 앞서… 손수조 인지도 63%로 올라


부산 사상은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을 조금씩 추격하고 있는 양상이다. 5, 6일 동아일보 1차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는 더블 스코어(23.8%, 46.1%)의 격차를 보였다. 하지만 약 10일 만에 손 후보의 지지율은 3.7%포인트 오른 27.5%로 나타났고 문 고문의 지지율은 2.6%포인트 떨어진 43.5%를 기록했다. 여전히 문 고문의 지지율이 크게 앞서지만 미묘한 지지율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에서도 손 후보의 지지율은 3.6%포인트 상승해 문 상임고문과의 격차는 1차 조사의 18.5%포인트에서 10.4%포인트로 줄었다.

손 후보의 인지도는 가파르게 증가했다. 1차 조사 때 34.7%에 불과했지만 이번 조사에선 63.2%로 올라갔다. 문 고문의 인지도도 74.3%에서 88.7%로 높아졌다.

손 후보의 지지율은 50대와 60대 이상에서 상승했다. 1차 조사 때는 각각 24.2%와 39.0%로 나왔지만 이번에는 각각 36.9%와 49.1%를 얻었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부산 방문 지원 등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문 고문은 50대에선 손 후보와 같은 36.9%의 지지율을 보였고 40대 이하에선 손 후보를 압도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 부산 사상구 정치현안 여론조사 2차 (통계표)
▶ 부산 사상구 정치현안 여론조사 2차 (통계표)
▼ 文8.3%P 앞서… 적극투표층선 2.4%P ▼
■ 부산 북-강서을 김도읍-문성근


부산 북-강서을은 이른바 ‘문성길’ 트리오 중 하나인 민주통합당 문성근 최고위원이 일단 앞서가는 형국이다.

지난달 일찌감치 공천을 받고 지역을 누벼온 문 최고위원은 지역 연고가 없음에도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이 40.2%, ‘이름 정도만 들어봤다’는 답변이 41.1% 등 인지도가 무려 81.3%에 달했다.

반면 부산지검 검사 출신 새누리당 김도읍 후보는 최근에야 공천이 확정된 탓인지 부산에서 대학교까지 나왔음에도 인지도가 46.8%에 머물렀다. 이 지역은 새누리당의 전통적 텃밭으로 분류돼 왔다. 이번 조사에서도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25.2%로 새누리당(33.0%)보다 낮았다.

지지율 조사에서 문 최고위원(36.8%)이 김 후보(28.5%)를 8.3%포인트 앞선 것은 영화배우 출신이라는 점, 낙동강 벨트에 불고 있는 야권 바람 등이 어느 정도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령대별 지지율을 보면 문 최고위원은 20대와 30대, 40대에서 상대적으로 우세했고 김 후보는 50대 이상에서 높았다. 김 후보는 ‘부산 토박이’란 점을 내세워 개인 알리기에 나섰다. 적극 투표층의 경우 문 최고위원(34.9%)과 김 후보(32.5%)의 차이는 2.4%포인트였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 부산 북구-강서구을 정치현안 여론조사 (통계표)
▶ 부산 북구-강서구을 정치현안 여론조사 (통계표)

▼ 둘로 나뉜 보수층… 정호준 오차내 선두 ▼
■ 서울 중 정진석-정호준-조순형


서울 중구는 여야가 거점 지역으로 지목하고도 후보 공천에 시간을 끈 곳이다. 18대 선거에서 46.1% 지지율로 당선된 나경원 전 의원과 자유선진당 후보로 20.6%의 지지를 얻었던 신은경 전 KBS 앵커 모두 새누리당 공천을 못 받았다. 이들 대신 공천을 받은 정진석 전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은 3선이지만 충남 공주-연기에서 재선한 뒤 비례대표를 지내 중구에 특별한 연고가 없다.

민주통합당이 신경민 대변인 또는 김한길 전 의원을 투입하려다 경선을 거쳐 공천한 정호준 후보는 중구에서 5선을 한 정대철 민주당 상임고문의 아들이다.

동아일보 여론조사에서 민주당(26.9%)과 새누리당(26.4%)의 정당 지지도가 거의 비슷했음에도 정 후보(25.3%)가 정 전 수석(21.2%)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은 이런 상황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적극 투표층에서도 정 후보(27%)는 정 전 수석(24.5%)을 근소하게 앞섰다. 7선의 조순형 자유선진당 의원(10.2%)이 보수층 지지를 정 전 수석과 나눠 가진 점도 조사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정 후보는 인지도(50.4%)와 호감도(38.3%)에서도 정 전 수석(46.4%, 33.6%)을 앞섰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서울 중구 정치현안 여론조사 (통계표)
▶ 서울 중구 정치현안 여론조사 (통계표)

▼ 4년전 압승했던 洪, 이번엔 오차내 접전 ▼
■ 서울 동대문을 홍준표-민병두


서울 동대문을은 새누리당 홍준표 전 대표가 16대(2001년·보궐선거) 17대(2004년)와 18대(2008년) 총선에서 내리 당선된 곳이다. 18대 선거에서 홍 전 대표는 56.8%의 지지를 얻어 이번 선거에서도 상대하는 민주통합당 민병두 전 의원을 15.7%포인트라는 큰 차로 눌렀다.

홍 전 대표가 당에 거취를 일임한다며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음에도 새누리당이 논란을 무릅쓰고 홍 전 대표를 공천한 것은 이처럼 경쟁력 면에서 홍 전 대표 외에 대안이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동아일보 여론조사에 따르면 상황은 녹록지 않다. 홍 전 대표(35.1%)는 민 전 의원(32.8%)을 불과 2.3%포인트 앞섰다. 오차범위 안이다. 적극 투표층도 홍 전 대표(37.6%)와 민 전 의원(36.9%)의 지지율이 초박빙이다.

두 후보 간의 지지율 차이는 새누리당(30.6%)과 민주당(20.3%) 간 정당 지지도 격차(10.3%포인트)보다 훨씬 작다. 홍 전 대표는 후보 인지도에서 90.5%로 민 전 의원(74.6%)을 앞섰지만 호감도는 40.6%로 민 전 의원(38.1%)과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동대문을이 4·11총선의 대표적 격전지가 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서울 동대문구을 정치현안 여론조사 (통계표)
▶ 서울 동대문구을 정치현안 여론조사 (통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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