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네시 코냑 “김정일은 특급고객… 한 해 7억원어치 구입”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27일 03시 00분


코멘트
“김정일 위원장은 에네시 코냑에 푹 빠진 고객이었다.”

에네시 코냑 홍보담당 이사 제니퍼 유 씨는 김 위원장을 자사 제품에 푹 빠진 고객으로 기억했다고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가 25일 보도했다. 유 이사는 “한 병에 650달러(약 75만 원)짜리 코냑을 주로 사들이는 고객은 드물다”며 “특급 음악인이나 탤런트가 그런 술을 마신다”고 소개했다.

유 이사는 김 위원장이 유난히 에네시 코냑을 선호한 특별한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에 “에네시 코냑은 세계에서 가장 사치스러운 술이고 자신의 지위를 뽐내는 데 그만한 게 없다”며 “김 위원장이 에네시 코냑에 끌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에네시 코냑을 좋아한다는 기사가 언론 매체에 많이 실렸음에도 판매에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에네시 코냑을 해마다 65만 달러에서 72만 달러어치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