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경수로-저농축 우라늄 생산 빠르게 추진중”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30일 12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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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30일 시험용 경수로 건설과 저농축 우라늄 생산이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담화를 통해 "자립적 민족경제의 튼튼한 토대와 최첨단을 향해 발전하는 과학기술에 의거해 시험용 경수로 건설과 그 연료 보장을 위한 저농축 우라늄 생산이 빠른 속도로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대변인은 "우려되는 것이 있다면 6자회담에서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고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통해 그의 평화적 성격을 확인시켜줄 수 있다는 신축성 있는 입장도 표명했다"며 "미국과 그 추종세력은 우리의 정당한 평화적 핵활동을 걸고 들면서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핵문제의 해결에 인위적인 장애를 조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입장은 우라늄 농축 등 핵활동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 미국과 한국 정부의 입장에 대해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대변인은 "모든 당사국들이 9·19공동성명에서 공약한 의무를 동시행동 원칙에 따라 성실하게 이행할 때만 조선반도 비핵화의 전망이 열릴 수 있다"며 "우리는 전제조건 없이 6자회담을 재개하고 동시행동 원칙에 따라 9·19공동성명을 단계별로 이행해 나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기존입장을 되풀이했다.

이어 "자기 할 바는 하지 않고 남에게 일방적인 요구를 강박하려는 것은 용납될수 없다"며 "우리의 평화적 핵활동을 비법화하거나 무한정 지연시키려는 시도는 단호하고 결정적인 대응조치를 불러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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