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 → 대통합 → 통합 → 이번엔 무슨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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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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孫측 “통합정당 이름 민주로”

대통합 연석회의 한노총 참여 20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진보통합정당’ 출범을 위한 대표자 연석회의에서 민주당 손학규 대표(앞줄 가운데)가 한국노총 이용득 위원장의 손을 잡고 안내하고 있다. 왼쪽은 ‘혁신과통합’ 공동대표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대통합 연석회의 한노총 참여 20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진보통합정당’ 출범을 위한 대표자 연석회의에서 민주당 손학규 대표(앞줄 가운데)가 한국노총 이용득 위원장의 손을 잡고 안내하고 있다. 왼쪽은 ‘혁신과통합’ 공동대표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추진 중인 ‘민주진보통합정당’에는 또다시 ‘민주’란 이름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손 대표 측의 한 인사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전통적 지지층을 고려해 어떻게든 ‘민주’란 용어는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신당의 탄생 가능성과는 별개로 당내에선 벌써부터 “이번엔 대체 ‘어떤 민주당’이냐”란 말들이 나온다. 민주당이 그간 여러 차례 ‘민주’란 용어가 들어간 간판을 바꿔 달았다는 점에서다.

총선을 앞둔 2000년 1월 새정치국민회의는 세를 반전시키고자 새천년민주당으로 당명을 바꿨다. 그러나 2003년 9월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으로 쪼개졌다. 워낙 인기가 없던 열린우리당은 대선을 앞둔 2007년 7월 대통합민주신당으로 이름을 고쳤고, 총선을 앞둔 2008년 1월 민주당과 합치면서 양당의 이름을 따 통합민주당으로 개명했다. 이후 6개월 만인 2008년 7월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왔다. “민주당이란 명칭이 월드와이드 브랜드이고 1955년 창당한 ‘원조 민주당’의 정통성을 살리겠다”는 취지였다.

민주당 내에선 새삼 “진도개는 그냥 진도개지 진도신개, 신진도개라 부르지 않는다”는 옛 논평이 회자된다. 2007년 열린우리당이 대통합민주신당으로 이름을 바꿀 때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현 서울 관악구청장)이 냈던 것이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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