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전국 지지조직 ‘통합연대’ 내달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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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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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위원장에 측근 김부겸… 세몰이 본격화할듯

민주당 손학규 대표(사진)를 지지하는 전국 단위의 조직인 가칭 ‘통합연대’가 다음 달 출범한다. 손 대표가 최근 자신의 측근인 정장선 의원을 사무총장에 앉히는 등 당 조직을 친정체제로 개편한 데 이어 본격적인 세력화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통합연대는 다음 달 1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창립대회를 연다. 손 대표의 핵심 측근인 김부겸 의원이 준비위원장, 지난해 10월 전당대회 때 손 대표 캠프의 좌장 격이었던 이강철 전 대통령시민사회수석비서관이 고문을 맡았다.

통합연대는 미약한 당내 지지세력 때문에 고민해온 손 대표 측이 선택한 돌파구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 의원은 29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의 쇄신과 범민주개혁세력 통합에 힘을 보태려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준비위 측은 창립대회까지 전국적으로 2000여 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손 대표는 직접 참여하지는 않지만 지금까지 현역 의원 20여 명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연대는 창립 이후엔 전국 16개 시도에 지부를 두고 조직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두고 당 일각에선 “손 대표 측이 당내 줄 세우기를 하려는 게 아니냐”는 불만도 나온다.

황장석 기자 suro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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