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재보선 후보등록…여야 1대1 구도 ‘초접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12일 10시 43분


야권 단일화로 여야 초접전 예고

4·27 재보궐 선거 후보자 등록이 12일 국회의원 3곳과 광역단체장 1곳 등 전국 38개 지역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재보궐선거는 주요 지역에서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이 야권단일화를 이루면서 다른 선거 때에 비해 후보자 수가 크게 줄었다.

경기 분당을 국회의원 보선에서는 한나라당 강재섭 전 대표와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이날 오전 나란히 후보등록을 마쳤다.

후보 등록과 함께 강 후보는 분당에서 오래 살아온 '텃새'인 점을 내세우고, 손 후보는 '야권단일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가기 전부터 팽팽한 기 싸움을 벌였다.

경남 김해을 국회의원 보선에서는 한나라당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이날 오전 가장 먼저 등록했고, 야권 단일후보로 확정된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 참배를 이유로 후보등록을 13일로 늦췄다.

전남 순천 국회의원 보선에서는 이날 하루 예비후보 7명이 무더기로 후보 등록을 했다.

민주노동당 김선동 후보 이외에 김경재 전 의원, 허신행 전 농림부 장관, 허상만 전 농림부 장관, 박상철 경기대 교수, 구희승 변호사, 조순용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무소속 예비후보 6명이 모두 후보 등록을 마쳐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최문순 후보는 이날 오전 민주노동당 배연길 후보와 단일화에 전격 합의하고 나서 강원도선관위를 찾아 후보등록을 마쳤다.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는 13일 오전 후보 등록을 하고 20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통해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무소속 황학수 예비후보가 후보등록을 했으며, 한나라당 경선에서 탈락한 이호영 예비후보도 13일 탈당과 함께 무소속 후보로 나서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초단체장인 울산 중구청장 재선거에는 한나라당 박성민 후보가 오전 10시 후보 등록을 마쳤고 민주당 임동호 예비후보도 이날 중 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울산 동구청장 재선거에는 한나라당 임명숙 후보와 무소속 이갑용 후보가 후보 등록 절차를 마쳤으며, 민주노동당 김종훈 예비후보와 무소속 천기옥 예비후보는 13일로 후보 등록을 미뤘다.

강원 양양군수 재선거에는 한나라당 안석현 후보와 민주당 정상철 후보, 무소속 이기용 후보가 나란히 후보로 등록했다.

충남 태안군수 재선거에서는 자유선진당 후보인 진태구 전 군수만 등록을 마쳤고, 한나라당의 가세로 전 서산경찰서장과 민주당의 이기재 태안군의원은 13일 후보등록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 화순군수 재선거는 민주당 홍이식, 무소속 임호경 후보가 각각 후보 등록을 마쳤으며, 예비후보인 민주노동당 백남수, 진보신당 최만원 후보는 13일 중 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보인다.

후보 등록은 13일까지 이틀간 진행되고 14일부터 투표일 전날까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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