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분당을 출마 선당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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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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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결론”… 출마로 기우나

민주당 손학규 대표(사진)가 25일 4·27 경기 성남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문제와 관련해 “우리의 몇 가지 원칙 중 첫째는 선당후사(先黨後私), 개인의 승패가 아니라 오직 당의 승리만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강원 춘천 정당사무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당이 이기는 것은 동시에 국민의 눈에 아름다운 정치를 보여주는 일이다. 이러한 원칙에 입각해 이달 말까지 다른 최고위원들과 협의해서 결론을 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당내에서 분당이 ‘사지(死地)’로 불리는 것을 염두에 둔 듯 “분당은 결코 포기 대상 지역이 아니다”며 “민주당은 과감히 도전해 당의 가치와 정책을 제시하고 설득해 나갈 것이다. 이것이 정권교체를 향한 민주당의 자세”라고 말했다.

당내에선 손 대표가 직접 분당을 거론하며 ‘선당후사’를 강조했다는 점에서 출마 쪽으로 기운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손 대표의 한 핵심 측근은 “공개적으로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이지만 출마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손 대표 특보단 소속 노영민 이윤석 송민순 의원 등 5명은 이날 회동해 손 대표가 당을 위해 분당을에 출마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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