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국방장관 취임 “北 추가도발시 완전 굴복때까지 강력대응”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4일 1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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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굴복때까지 강력대응..6.25 이후 가장 심각"

"전쟁 원하지 않지만 결코 두려워해선 안돼" 강조

김관진 신임 국방장관은 4일 "북한이 또다시 우리의 영토와 국민을 대상으로 군사적 도발을 감행해 온다면 즉각적이고도 강력한 대응으로 그들이 완전히 굴복할 때까지 응징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국방부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 이.취임식에서 "우리는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결코 두려워해서도 안 된다"며 이 같이 강조하고 "우리는 지금 6.25 전쟁 이후 가장 심각한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다.

김 장관은 "지난 3월26일 발생한 천안함 사태와 11월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은 우리 군의 자존심과 명예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주었으며 군을 믿고 사랑했던 많은 국민들에게도 큰 실망을 안겨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예측할 수 없었던 무모한 적의 기습도발이었음을 감안해도 분명 우리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하는 책무를 다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앞으로도 적은 우리의 허점을 계속 노릴 것이며, 새로운 양상의 도발을 획책할 것"이라며 "그들에게 대한민국에 대한 도발의 대가가 얼마나 처절한지를 뼈저리게 느끼도록 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군이 추진해야 할 주요 과제로 ▲최고 수준의 대비태세 ▲무형전력의극대화 ▲국방운영 및 작전수행체제의 효율성 제고 ▲선진화된 전력체계 발전 ▲새로운 차원의 한미동맹 발전 등을 제시했다.

이날 국방장관 이.취임식은 개식사, 국민의례, 지휘권 이양, 이.취임사, 폐식사순으로 진행됐으며 김 장관은 취임식이 끝나고 연평도를 방문할 예정이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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