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발언’ 강용석, 검찰서 조사받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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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한나라당 의원이 ‘성희롱 발언’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서울서부지검은 24일 강 의원을 불러 대학 토론모임 학생들과의 술자리에서 성희롱 발언이 있었는지를 조사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에서 강 의원은 성희롱 발언에 대해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의원은 7월 16일 국회의장배 전국대학생토론대회를 마친 뒤 참가 학생들과 가진 술자리에서 자신이 “아나운서 하려면 다 줘야 한다”는 등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보도한 중앙일보 심모 기자를 지난달 23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앞서 21일에는 한국아나운서협회가 강 의원을 같은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현재 검찰은 강 의원의 성희롱 발언과 관련한 두 건의 고소를 동시에 수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해당 자리에 동석했던 대학생들을 이미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며 “조만간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 의원에 대한 당의 제명절차가 끝나지 않아 강 의원은 한나라당 당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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