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도 첫 PSI 해상훈련 10월 실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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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3일부터 이틀간
부산항 인근 해역서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차원의 역내 해상차단훈련이 10월 13일부터 이틀간 부산항 인근 해역에서 실시된다. PSI는 핵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합동작전과 정보 공유 등을 총괄하는 개념으로 현재 전 세계 94개국이 가입했다. 한국이 주도하는 역내 해상훈련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훈련에는 구축함과 지원함 등 3∼5척의 함정과 해상초계기(P-3C), 헬기, 해군 및 해경의 선박승선 특공대 등이 투입될 예정이다.

미국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15일 국방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21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양국 외교-국방장관 간의 대화인 ‘2+2회의’에서 PSI 훈련 실시 문제가 주요 이슈로 다뤄질 것”이라며 “10월로 예정된 훈련 준비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훈련은 한미만이 아니고 전 세계 PSI 가입국 중 관심을 가진 나라가 다수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훈련에 일본 호주 싱가포르 등이 참여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방부 류제승 정책기획관은 16일 “대북 확성기는 11개소에 설치했고 북한의 추가 도발 시 추가 제재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심리전단 살포는 6개 작전기지에서 준비를 완료했고 11종, 123만 장을 보유하고 있다”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북한의 반응, 남북관계 상황 등을 종합 고려해 실시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워싱턴=하태원 특파원 triplets@donga.com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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