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사진)이 농식품부 1급 고위직 전원에 대해 일괄적으로 사표를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장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전체 회의에 출석해 “1급 직원 전부의 사표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장 장관은 그 배경에 대해 “여러 가지 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인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사표를 제출한 농식품부 1급은 4명으로 장 장관의 요청에 따라 지난달 말 모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 관계자는 “적재적소에 능력 위주로 인사를 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사표를 받은 것”이라며 “1년간의 업무평가를 토대로 고위직에 대한 인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각 부처 장관은 국·과장 인사권은 갖고 있지만 1급 고위공무원에 대해선 인사권 없이 제청권만 갖고 있다.
이 관계자는 “고위공무원들에게 일괄 사표를 받은 만큼 인사에 아무 걸림돌이 없어진 셈”이라며 “이달 말까지 인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표를 낸 1급 가운데 유임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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