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31일 본회의’ 한나라 - 민주 합의…예산안 처리 여부 관심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29∼31일 사흘간 본회의를 열어 계류 중인 법안을 처리하기로 21일 합의했다. 한나라당 김정훈, 민주당 우윤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12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협의한 뒤 이같이 합의했다.
두 수석부대표는 연내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할 경우 준(準)예산을 편성해야 하는 상황에 우려를 나타냈다. 하지만 민주당의 반대로 합의문에 ‘연내 예산안 처리’를 못 박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29∼31일 열릴 국회 본회의에서는 국군부대의 소말리아 해역 파견 연장동의안을 비롯해 지난 정기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법률안 및 안건들이 우선 상정돼 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도 예산안 및 예산 부수법안, 아프가니스탄 파병 동의안 등의 안건은 향후 여야 간 추가 협상에 따라 처리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우 수석부대표는 “우선 본회의 일정만 합의했다”며 “내년도 예산안을 비롯해 구체적인 본회의 상정 안건에 대해서는 추가로 협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원식 기자 r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