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록은 한참 후에 쓰려고 했다. 아직 인생을 정리하기에는 너무 이르고, 아직 하고 싶은 일이 많이 남아 있었다. 그런데 여러 가지 장애가 생겼다. 일이 돌아가지 않는다. 마침내 피의자가 되었다. 이제는 일도 할 수가 없게 되었다. 이제 할 수 있는 일은 지난 이야기를 쓰는 일뿐인 것 같다.”(서거 사흘 전인 5월 20일 오후 5시 5분)
21일 발간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회고록 ‘성공과 좌절’에는 회고록을 쓰게 된 배경이 이같이 소개됐다. 회고록은 200자 원고지 90장 분량으로 회고록 목차와 구성을 정리한 글을 토대로 한 ‘이제 저를 버리셔야 합니다’(제1부)와 육성기록을 측근들이 옮겨 적은 ‘나의 정치역정과 참여정부 5년’(제2부)으로 구성돼 있다. 회고록 분량은 284쪽. 회고록의 주요 내용을 살펴본다.
○ 사죄의 글을 쓰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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