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오늘 靑오찬 불참”

  • 입력 2009년 6월 4일 02시 59분


불교 조계종은 총무원장인 지관 스님이 4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종교지도자 오찬에 불참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총무원은 이날 지관 스님의 오찬 불참에 대해 “지관 스님이 오래전 지방 행사에 참석하기로 약속해 청와대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총무원의 한 관계자는 “이 모임을 특정 종교 단체에서 주도한 데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등으로 정국이 복잡한 상황에서 참석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종단 내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 모임에는 지관 스님을 비롯해 엄신형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개신교), 김희중 주교(가톨릭), 최근덕 성균관장(유교), 이성택 교정원장(원불교), 김동환 교령(천도교), 한양원 민족종교협의회장 등 7대 종교 지도자들이 초청을 받았다.

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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