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은 이날 지관 스님의 오찬 불참에 대해 “지관 스님이 오래전 지방 행사에 참석하기로 약속해 청와대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총무원의 한 관계자는 “이 모임을 특정 종교 단체에서 주도한 데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등으로 정국이 복잡한 상황에서 참석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종단 내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 모임에는 지관 스님을 비롯해 엄신형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개신교), 김희중 주교(가톨릭), 최근덕 성균관장(유교), 이성택 교정원장(원불교), 김동환 교령(천도교), 한양원 민족종교협의회장 등 7대 종교 지도자들이 초청을 받았다.
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