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새 대북제재 결의안 착수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5월 27일 02시 49분



전군 주요지휘관회의 “北도발 대비 만전”김태영 합참의장은 26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군단장급 이상 지휘관과 국방부 주요 간부들을 참여시킨 가운데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열었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핵실험 이후 안보 상황에 대한 냉철한 인식과 만반의 대비 태세를 주문했다. 원대연 기자
전군 주요지휘관회의 “北도발 대비 만전”
김태영 합참의장은 26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군단장급 이상 지휘관과 국방부 주요 간부들을 참여시킨 가운데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열었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핵실험 이후 안보 상황에 대한 냉철한 인식과 만반의 대비 태세를 주문했다. 원대연 기자
日, 초안 작성… 北선박 차단-검색 등 강경안 될듯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5일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대해 “명백한 안보리 결의 1718호 위반으로 강하게 반대하고 규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순회 안보리 의장을 맡은 비탈리 추르킨 유엔 주재 러시아대사는 이날 긴급회의를 마치고 공식 발표문을 통해 “안보리 회원국들은 이 사안에 대해 즉각적인 안보리 결의안 마련 작업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엔 외교관들은 즉각적인 대북 결의안 작업과 관련해 “법률적으로 구속력을 지닌 새로운 결의안 채택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보리가 제재 논의를 착수하는 시점에서 의장이 공식 발표문을 통해 결의안 작업 착수를 밝힌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와 관련해 일본 NHK는 26일 유엔 안보리가 대북 제재 조치를 담은 결의안 초안을 일본이 작성하도록 합의했다고 복수의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NHK는 일본이 제출할 결의안 초안에는 북한에 대한 새 제재 조치가 담길 것이라면서 구체적으론 북한 선박에 대한 차단 검색 등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군 당국은 정부의 PSI 전면 참여 선언 이후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26일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개최해 안보 상황을 평가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중국을 방문 중인 이상희 국방부 장관을 대신해 김태영 합참의장 주관으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군단장급 이상 지휘관과 국방부 주요 간부, 직할기관장 등 140여 명이 참석했다.
워싱턴=이기홍 특파원 sechepa@donga.com
도쿄=윤종구 특파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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