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정동영 복당은 ‘쇼’…참 무서운 사람”

  • 입력 2009년 4월 27일 10시 49분


민주당 이미경 사무총장.[연합]
민주당 이미경 사무총장.[연합]
민주당 이미경 사무총장은 4.29 재보선에서 전주 덕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동영 후보에 대해 "무소속 연대를 하면서 당에서 정당하게 뽑힌 후보를 흔들고 민주당을 흔드는 것을 보면 참 무서운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비난했다.

이미경 사무총장은 27일 BBS 라디오 '김재원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정동영 후보가 어제 민주당 복당신청서를 작성했는데 과연 진정성이 있는지 의문이고 정말 '쇼'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당의 원칙과 절차를 무시하는 것은 해당행위자로 볼 수밖에 없는 만큼 복당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어 "정동영 후보가 전주 덕진에서 승리는 하겠지만, 당선되었을 때의 압도적인 지지, 최다득표, 이런 것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에 가장 많은 사랑과 혜택을 받은 정 후보가 공천을 못 받았다고 해서 그런 방식으로 한다 하면 저는 성공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정 전 장관이 집 나가서 고생한 큰 아들 운운하면서 시민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선거 전략을 구사했는데, 이는 떳떳하지 못한 전략"이라며 "선거에 몇 번 졌다고 서울에서 큰 꿈을 버리고 고향에 돌아와서 부모에게 먹여 살려 달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질타했다.

이 총장은 전주 완산갑에 출마한 무소속 신건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신 후보가 전국에 땅을 많이 사고 평창에도 땅을 사고 이랬는데, 고향에서는 땅 하나 안 샀다"고 비난했다.

이 총장은 또 "신건 후보의 재산 신고 누락 부분에 대해 오늘 우리 당이 고발할 예정이고, 선관위에서도 조사가 마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러면 당선되더라도 당선 무효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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