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北 의무이행 계속 압박할것”

  • 입력 2009년 4월 27일 02시 58분


국무장관 취임 후 처음으로 25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를 예고 없이 방문한 힐러리 클린턴 장관(사진)은 이라크 외교장관과 회담한 뒤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6자회담 참가국들과 함께 북한이 자신들이 맡은 의무로 되돌아오도록 계속 압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반도 비핵화 의무와 관련한 대화를 북한과 재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제재위원회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해 북한의 3개 기업을 제재 대상으로 선정한 것에 대해 “단호한 행동을 보여줘 매우 기쁘다”고 했다. 이어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북한이 핵무기를 확산하고 있다는 증거는 확보되지 않은 상태”라고 한 뒤 “하지만 과거처럼 앞으로도 불량 정권을 지원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비밀리에 핵 확산 활동을 계속하도록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 중국 러시아 일본과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하태원 특파원 triplet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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