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국정원 뭐하는 집단이냐” 뒤늦은 대응 질타

  • 입력 2008년 7월 16일 03시 01분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오른쪽)와 임태희 정책위의장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과 관련해 국가정보원과 안보라인의 뒤늦은 대응을 질타하고 있다. 황재성 기자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오른쪽)와 임태희 정책위의장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과 관련해 국가정보원과 안보라인의 뒤늦은 대응을 질타하고 있다. 황재성 기자
한나라당 지도부가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과 관련해 국가정보원과 안보라인의 뒤늦은 대응을 강하게 질타했다.

박희태 대표는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피격) 사건은 발생 직후 대통령에게 통보돼야 하고 안보담당 라인에서 서둘러 해결책을 마련해야 하는데 그런 기민함이 보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박 대표는 또 김대중, 노무현 정부를 겨냥해 “역대 정권이 대북 핫라인을 개설했다고 얼마나 뽐냈느냐. 그런데 지금 통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실효성 없는 핫라인을 만들어 놓고 국민에게 과대 선전을 했고 그 결과가 지금 나타나고 있다”고 비난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정원은 월급을 받고 수많은 예산을 쓰는데도 뭐 하는 집단인지 알 길이 없다”며 “국정원은 사건 당시 무엇을 했는지 철저히 반성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영상취재 : 동아일보 사진부 박경모 기자

그는 또 “우리 안보라인에 상당한 구멍이 있다”며 “청와대에서도 이런 사건의 보고는 대통령에게 즉시 해야 하는데 1시간 반 이상 늦어졌다는 것은 보고 시스템에도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회의에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북한에서 활동하는 국민의 안전에 허점은 없는지 철저히 점검하라”고 촉구했다.

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 영상취재 : 동아일보 사진부 박경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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