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특검’ 특검보 후보 6명 추천

  • 입력 2008년 1월 3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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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특검후보 2명 오늘 추천

삼성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할 조준웅 특별검사가 2일 검찰 출신인 윤정석(사법시험 22회) 변호사 등 6인의 특별검사보 후보를 노무현 대통령에게 추천했다.

이 외에 이삼(23회) 조대환(23회) 함귀용(23회·이상 검찰 출신) 변호사와 판검사 경력이 없는 신현호(26회) 제갈복성(28회) 변호사가 포함됐다.

노 대통령은 5일까지 추천 후보 중 3명을 특검보로 임명한다. 조 특별검사는 “특검 수사와 관련한 총체적인 역량과 능력을 최우선으로 판단했고 공정하게 수사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삼성특검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123에 있는 H오피스텔의 3개 층(7∼9층)을 사용한다.

검찰은 또 부장검사 1명, 평검사 2명의 특검 파견 검사 임명을 위해 최근 법무부에 부장검사 3명, 평검사 6명 정도의 파견검사 후보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특검보 및 파견검사 인선이 마무리되면 법정 준비기간(20일)이 끝나는 10일경 특검 수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용훈 대법원장은 이른바 ‘BBK 특검’을 맡을 특검 후보 2명을 3일 노 대통령에게 추천한다. 법원 출신 후보로는 정호영(12회·전 서울고법 원장)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변호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출신 후보는 3일 오전 결정된다.

천호선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 겸 청와대 대변인은 2일 브리핑에서 “3일까지 대법원에서 특검을 추천하게 돼 있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7일까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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