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경선때 500만원 이상 후원 53명

  • 입력 2007년 11월 22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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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월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 경선 때 정동영 후보에게 500만 원 넘게 후원금을 낸 사람은 53명이며 이들이 낸 돈은 5억1475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 후보가 후원회를 통해 모금한 7억4081만 원의 69.5%에 해당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1일 공개한 대통합민주신당 경선 후보 후원회 회계자료에 따르면 정 후보에게 500만 원 넘게 후원한 사람은 대체로 경영인, 변호사, 자영업자 등이었다.

현역 의원으로는 같은 당 양형일 의원이 유일하게 1000만 원을 냈고, 대통합민주신당 선대위 가족행복위원회 윤흥렬 본부장도 1000만 원을 후원했다.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이명박 후보에게 500만 원 넘게 후원한 사람은 모두 120명이며 이들이 낸 돈은 11억7867만 원이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에게 500만 원 넘게 후원한 사람은 14명으로 이들이 낸 후원금은 1억3700만 원이었다. 이는 전체 후원금 3억4710만 원의 39.5%에 해당한다.

김동녕 한세실업 회장과 부인 조영수 경기대 교수, 세 자녀가 1000만 원씩 모두 5000만 원을 손 전 지사에게 후원했다. 조 교수는 “남편이 손 전 지사의 고교와 대학 선배”라고 말했다.

이해찬 전 국무총리는 모두 2억5920만 원을 모금했으며 500만 원 넘게 후원한 사람은 4명이었다.

이 밖에 대통합민주신당 김형주 의원이 경선 당시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게 1000만 원을, 국민대 신장식(미술학부) 교수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1000만 원을 후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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