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새 세력을 왜 과거 세력에 붙이나”

  • 입력 2007년 11월 16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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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국현 창조한국당 대선 후보가 15일 서울 중구 세종호텔에서 열린 종교 시민사회 지도자와의 오찬 간담회에서 내빈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선 후보가 15일 서울 중구 세종호텔에서 열린 종교 시민사회 지도자와의 오찬 간담회에서 내빈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단일화에 연일 부정적 반응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이 후보 단일화를 선언한 가운데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단일화에 대해 연일 부정적인 반응을 내비치며 독자 행보에 나서고 있다.

문 후보는 15일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후보 단일화 논의와 관련해 “가치 중심으로 정치세력이 모여야지, 새로운 세력들을 억지로 과거 세력에 붙이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14일 기자회견에서도 그는 “희망 없는 과거 회귀 정치세력과 정치공학적 단일화는 없다”고 말하는 등 후보 단일화에 대해 연일 ‘까칠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지율이 답보상태인 문 후보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중심의 단일화 시도를 조기에 차단하고, 향후 단일화 논의 과정에서 협상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인터넷으로 생중계된 정치 외교 통일 안보분야 토론회에서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단일화만 얘기하는 것은 실패를 연장하자는 것과 다름없다”며 “과거에 대해 반성을 못한다면 시대교체, 정권교체의 개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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