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출석요청 검찰 의도 의심”

  • 입력 2007년 10월 19일 1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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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19일 검찰이 명예훼손 혐의 고소건의 피고소인 자격으로 이명박 대선후보 등의 출석을 요청한 데 대해 "정치적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검찰이 대선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여론지지율이 지지부진하자 이 후보의 출석을 요구한 것은 다른 의도를 의심하게 한다"고 말했다.

나 대변인은 그러면서 "검찰은 오이 밭에서 신발 끈을 고쳐 매는 듯한 오해받을 일은 삼가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 후보의 검찰출석 여부에 대해서는 "이 후보가 이전에 말했듯 이는 당과 협의해서 결정할 문제로, 앞으로 논의가 이뤄질 것"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와 함께 검찰의 출석 요청을 받은 이재오 최고위원도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정권 연장을 위한, 되지도 않은 정치적 공세와 정치적 수사에 응할 필요가 있겠느냐"며 "당과 협의해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달 7일 한나라당이 청와대를 배후로 한 '정치공작설'을 제기해 비서진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이 후보와 이재오 최고위원, 안상수 원내대표, 박계동 공작정치분쇄 범국민투쟁위원장을 문재인 비서실장 명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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