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측 “3만표 뒤져” 큰표차 충격…李측 “별도 집계도 안했다”

  • 입력 2007년 10월 15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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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과 손학규 전 경기지사, 이해찬 전 국무총리 캠프는 14일 오후 늦게 선거관리위원회 위탁분 경선 투표 결과가 알려지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자체 집계 결과 14일 투표에서만 3만7000여 표 차(누적 합계 4만7000여 표 차)로 손 전 지사를 앞선 것으로 나타난 정 전 의장 측은 “아직 확실한 것은 아니며 15일 휴대전화 투표,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야 승패를 알 수 있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정 전 의장 측은 “여론조사에서도 다소 앞서는 것으로 보고 있고 휴대전화 투표도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손 전 지사 측은 “오늘 투표분에서 3만여 표 차로 뒤진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휴대전화 투표 및 여론조사가 있어 아직 결과를 장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손 전 지사 캠프는 내부적으론 이미 사실상 패배를 인정하는 모습이다. 예상보다 크게 차이가 나자 상당히 충격을 받은 분위기다.

이 전 총리 측은 이미 패배를 기정사실화하는 모습이다. 이 전 총리 측 관계자는 “우리는 별도로 집계하지 않았다”면서 경선 기간에 벌어진 조직 및 동원 선거에 불만을 표시했으나 “결과에 승복하는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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